
그치지 않는 비
머리에 비가 내린다
굵은 방울이 뇌세포를 울리운다
마음에 비가 내린다
서걱 서걱 물자국이 내리운다
왼쪽 날개뼈에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저리 저리 통증에 젖어운다
만져지지 않는 비가 내린다
증명할 수 없는 폭풍이 몰아운다
무표정 뒤 세포에 비가 내린다
젖은 흙마냥 조용히 전신이 무너져 운다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기둥으로 서서 운다
무너져 내리기라도 하면 알게 될까만 매일 아침 꼿꼿이 서서 운다
2025.07.19 비오는 날에 이지선 지음

그치지 않는 비
머리에 비가 내린다
굵은 방울이 뇌세포를 울리운다
마음에 비가 내린다
서걱 서걱 물자국이 내리운다
왼쪽 날개뼈에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저리 저리 통증에 젖어운다
만져지지 않는 비가 내린다
증명할 수 없는 폭풍이 몰아운다
무표정 뒤 세포에 비가 내린다
젖은 흙마냥 조용히 전신이 무너져 운다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기둥으로 서서 운다
무너져 내리기라도 하면 알게 될까만 매일 아침 꼿꼿이 서서 운다
2025.07.19 비오는 날에 이지선 지음